물을 활용 기술을 통해 냉난방 조절이 가능한 롯데월드타워<사진=롯데건설>
물을 활용 기술을 통해 냉난방 조절이 가능한 롯데월드타워<사진=롯데건설>

[현대경제신문 박은영 기자]롯데건설은 유엔(UN)이 지정한 ‘세계 물의 날’(매년 3월 22일)을 맞아 수자원 사업 다각화에 향후로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 23일 밝혔다.

롯데건설은 지난 2014년 아시아 최대 하수 재이용 처리시설인 포항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을 완공했다. 이 시설은 포항철강공단에 하루 10만 톤의 공업용수를 공급, 안정적 용수 확보를 돕고 있다.

롯데건설은 포항 하수종말처리장 2단계 증설공사와 울산 농소 하수처리시설 등 다수의 하수처리시설과 하수관로 정비 사업도 진행한 바 있다.

롯데월드 타워를 통해선 물을 활용한 냉난방 기술을 선보였다. 여름에는 대기보다 5℃가량 차갑고 겨울에 10℃가량 따듯한 물의 성질을 이용해 롯데월드타워 에너지센터(지하6층)로 유입되는 물을 열 교환기와 펌프 설비로 통과, 냉난방에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은 태영건설, 블루뱅크와 공동으로 미생물을 이용한 하수처리 환경기술 개발에도 성공했다.‘호기성 그래뉼 미생물’ 하수처리 기술은 시설 규모와 소요부지가 작아 설치비 절감이 가능하며 적은 에너지 소모량으로 하수처리 후 잉여물을 감소시켜 유지관리비를 절약한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부안군 지방 상수도 현대화사업과 부산광역시(전포·범천·문현분구) 하수관로 정비 임대형 민자사업(BTL)에도 참여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공공하수처리시설 민간 투자 사업에 적극 진출하고 높아진 수질기준을 충족할 차별화된 기술을 개발해 물 시장 개척과 수처리 기술을 선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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