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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5G' 상용화 1년... 명암 교차가입자 500만 돌파
통신3사 커버리지 확대 총력
진명갑 기자  |  jiniac@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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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23  16: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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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의 첫 5G 가입자인 EXO의 카이, 김연아 선수, 윤성혁 선수, 박재원 씨, 페이커 이상혁 선수, EXO의 백현이 기념사진을 쵤영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지난해 4월 3일 세계 최초 상용화에 들어간 국내 5G 서비스가 조만간 1주년을 맞이한다. ‘LTE 대비 10배 빠른 속도’ 등으로 주목 받은 5G는 어느 새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통신 외 영역으로 진출 등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선 여전히 턱 없이 부족한 커버리지에 낮은 서비스 만족도, 통신사 과열경쟁 까지 해결해야 될 숙제 또한 만만찮은 모습이다.

5G 가입자 급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5G 가입자 수는 495만8천439명을 기록했다. 통신사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 221만5천여명(44.6%), KT 150만여명(30.3%), LG유플러스 123만5천여명(24.9%) 순이었다. 이는 당초 300만~400만 정도를 추산했던 업계 전망치도 높은 수치다.

빠르게 증가한 5G 가입자의 요인으로 요금, 공시지원금, 광고 등 다방면에 걸친 통신사들의 무한 경쟁이다.

통신사들의 경쟁은 상용화 이전부터 시작됐다. 무엇보다 5G 요금제를 둘러싼 눈치 싸움부터 치열했다.

업계에서는 상용화 이전 높은 5G 투자비용 등 때문에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출시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이었다.

하지만 KT가 5G 데이터 무제한 제공 요금제를 출시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KT에 앞서 5G 요금제를 공개했던 LG유플러스는 기존 공개한 요금제에 데이터 제공량을 무제한으로 수정해 출시했으며, KT보다 하루 늦게 요금제를 공개한 SK텔레콤도 데이터 무제한을 한시적 프로모션으로 출시했다.

상용화 이후에는 경쟁사보다 높은 공시지원금으로 가입자를 확보하려는 통신사들의 경쟁이 이어졌다. 이로인해 5G 스마트폰을 LTE 제품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 불법보조금까지 성행해 일부 소비자들은 특정 5G 스마트폰에 현금을 돌려받아 구매했다는 일명 ‘마이너스 폰’ 후기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높은 공시지원금을 앞세운 판촉으로 통신3사의 지난해 마케팅 비용은 SK텔레콤(3조700억)이 전년대비 5.5%, KT(2조7천382억) 18.4%, LG유플러스(2조2천460억) 8.7% 증가했다.

또 상용화 초반에는 통신3사의 기습적인 공시지원금 변경으로 소비자들과 판매일선이 혼란을 겪기도 했다.

그나마, 공시지원금으로 인한 시장혼란은 방송통신위원회의 감시와 경고 조치 등으로 완화됐으며, 지난 2월에는 통신3사가 ‘신규출시 단말기 예약가입절차 개선 방안’에 공시지원금 변경과 관련한 내용을 포함해 현재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서울시 광진구 강변테크노마트에서 5G 네트워크 품질을 측정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커버리지 확대 시급

전국 5G 기지국은 지난해 4월 3만5천851국으로 시작해 지난 2월말 준공신고된 5G 기지국이 10만천897국으로 증가했으며, 한 달간 5G 데이터 사용량도 5천938TB(테라바이트)에서 13만1천241TB로 늘었다.

그럼에도 커버리지 확대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5G 데이터가 범위내에서도 약한 신호 탓에 스마트폰에 LTE우선을 적용해 5G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다는 소비자들의 불만도 계속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5G 기지국 확대 속도가 가입자 증가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 설치된 5G 기지국의 주파수는 3.5GHz 대역으로 전파가 건물의 벽과 같은 장애물을 통과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에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국내 제품에는 28GHz를 지원하는 모뎀이 아닌 3.5GHz 모뎀이 탑재됐다.

때문에 건물 내에서의 기지국을 설치하는 인빌딩 확대가 가장 시급한 문제로 지적된다. 지난 2월 통신3사의 컨퍼런스콜에서도 공통적으로 언급된 올해 계획도 인빌딩 구축의 확대를 통한 5G 서비스 품질 향상이다.

5G 시장, 통신사 보조금에 ‘좌지우지’

지난해 5G 상용화 초반 국내 가입자가 급증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입자 증가추세가 주춤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매월 50~70만명 수준을 유지하던 5G 가입자 증가추세가 지난 1월 5G 가입자가 29만명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통신사들이 가입자 확보를 위해 높은 공시지원금으로 100만원이 훌쩍 넘는 스마트폰을 LTE 제품보다 저렴하게 구매 가능해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했지만, 최근 통신사들이 마케팅 비용 절감을 위해 지원금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5G 상용화 초반 판매돌풍을 일으켰던 LG전자의 ‘V50 ThinQ’의 후속작으로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V50S ThinQ’는 전작보다 낮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S10’의 최대 공시지원금도 63만원~78만원이었으나, 올해 출시된 ‘갤럭시S20’의 최대 공시지원금은 예년에 비해 3분의 1정도인 7만원~24만원 수준이다.

   
▲ LG유플러스 모델들이 자사의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지포스나우’를 소개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이통3사, 게임 시장 눈독

5G 상용화로 통신3사가 공통적으로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스트리밍 게임’이다.

‘스트리밍 게임’은 별도의 설치 없이 5G 데이터망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서비스다. 또 스마트폰으로 PC혹은 콘솔게임들을 즐길 수 있어 사용자들은 기존 스마트폰 게임보다 높은 수준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스트리밍 게임은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면에서 통신사의 콘텐츠 확대를 위해 외국 사업자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9월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통해 ‘지포스나우’를 독점 서비스한다고 밝혀 통신사들 중 가장먼저 스트리밍 게임 시장에 뛰어들었다.

또 시범 서비스와 함께 통신사 중 처음으로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2019’에 참가해 자사의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며, 현재는 정식 서비스 중에 있다. 현재 스트리밍게임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통신사는 LG유플러스가 유일하다.

SK텔레콤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클라우드’를 국내 독점 서비스키로 결정해 지난해 10월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스클라우드에 엑스박스로 플레이 가능한 3천500여개의 게임을 모두 서비스한다는 방침으로 향후 스트리밍 게임시장에서 가장 많은 콘텐츠를 확보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KT도 지난해 12월 20일 ‘5G 스트리밍 게임’ 출시하고 사업전략을 소개하고 시점 서비스를 시작했다.

KT의 ‘5G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는 구독형 시스템으로 이용자들은 월 이용료를 납부하면 다수의 게임을 추가 결제 없이 즐길 수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통신사들이 모두 스트리밍 게임 시장에 진출해 IPTV와 같은 새로운 거대시장이 만들어 질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의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는 올해 상반기중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 KT모델들이 KT 5G 스마트팩토리 상품을 보여주는 미니 제조 공정라인을 체험하고 있다.<사진=KT>

5G 활용한 산업계 변화 바람

일반적으로 5G의 최대 특성은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로 이를 활용한 서비스로 단순 통신서비스뿐 아니라 산업계에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고 있다.

산업계에서 가장먼저 관심을 받는 분야는 ‘스마트 팩토리’다.

제품을 생산하는 기존 공정과정에서 빠르게 가동되는 라인의 속도를 따라 잡는데에 한계가 있어 스마트 공 팩토리를 도입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지만, 5G의 3대 특성으로 생산과 불량품 검수가 동시에 가능하다. 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로봇의 이상 징후나 부품 생산의 품질저하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공정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문제 발생해도 동시에 여러 라인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으며, 단계별 조치 시나리오를 마련해 공정이 중단되는 시간을 최소화 시킬수 있다.

5G 기술을 적용한 제조업에서의 영향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30년 5G는 제조업에서 15조6천원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도 5G 기술을 활용한 드론,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연구개발에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며, 재난 방지 및 해결을 위해 투입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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