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자동차그룹>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공개한 그룹 브랜드 영상이 3일 만에 100만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6일 한국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내일을 향합니다(넥스트 어웨이츠, Next Awaits)’라는 브랜드 캠페인 영상(국문)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약 2분 길이로 현대차그룹의 현재부터 과거까지 역사를 조명하고 있다.

‘내일을 향합니다’라는 영상의 제목과는 달리 영상 속 시간은 스마트 모빌리티로 채워진 미래가 아닌 과거를 향하고 있다.

영상에서는 현재를 기점으로 그룹의 성장 과정에 주목하고 창업 시점까지 거슬러 올라가 역사적 순간들을 상기하며 ‘진보하는 기업은 우연이 아니라 역사를 통해 힘을 길러왔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현대차가 주목한 것은 ‘더 나은 가치’를 만들고자 했던 열망과 끝없는 도전을 통해 진보해온 그룹의 역사”라며 “이는 현대차그룹의 경영 철학과 브랜드 헤리티지로 이어져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영상은 지난해 9월 현대차 유럽권역본부가 기획 후 제작해 유럽에서 최초로 공개했으며 현지에서 꾸준한 조회수를 기록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말 글로벌 지역으로 공개를 확대했다.

제작을 맡은 영화감독 ‘단테 아리올라(Dante Ariola)’는 창업주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영문 평전 ‘Made in Korea : Chung Ju-Yung and the Rise Of Hyundai’의 내용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구성했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리와인드 기법과 컴퓨터 그래픽(CG)을 동원해 ‘내일을 향합니다’를 완성했다.

영상은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가 횡단보도 앞에 멈추는 장면에서 시작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투싼, 티뷰론, 스텔라 등 과거 차량의 모습을 차례대로 비추며 1974년 토리노 모터쇼에서 포니를 공개하는 장면으로 넘어간다.

이 후 영상은 포니가 컨테이너 안으로 들어가면서 무역선이 건조되는 장면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내레이션은 “우리는 전 세계에 직접 만든 차를 실어 나르기 위해 배를 건조했다”고 말하며 1960년대 한국 조선업의 시작과 현대차그룹의 인연을 언급하기도 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단순히 신차를 노출해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기존 마케팅 방식에서 벗어나 유럽인들에게 브랜드의 기원을 알리고 오늘날 현대차가 어떻게 성장했는지와 브랜드 핵심가치인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를 어떻게 구현해 왔는지에 대해서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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