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CSS' 상표 출원, 올해만 8개째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SK가 계열사 사명 변경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는 ‘SK실트론CSS(SKsiltroncss)’란 상표명을 최근 새로 출원했다. 

SK실트론은 지난달 29일 미국 듀폰社의 전력반도체용 웨이퍼인 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이하 SiC 웨이퍼) 사업부를 인수, SK실트론CSS는 이 회사의 새 사명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SK는 SK실트론CSS 포함 올해에만 총 8개의 상표를 새로 출원햤다.

‘지난 1월 ‘SK넥스트림(SKnextream)’, ‘SK뉴엔(SKnewen)’, ‘SK엔솔브(SK ensolve)’, ‘SK센트라(SK centra)’ 등의 상표를 출원했으며, 2월에는 SK브로드밴와 티브로드 합병 관련 ‘SK미디어로드(SK mediaroad)’, ‘SK미디어원(SK mediaone)’, ‘SK플레이브(SK plave)’를 출원했다.

업계에선 지난해 8월 최태원 회장이 딥체인지를 위한 사명 변경 필요성을 언급한 뒤 SK가 주요 자회사 사명 변경을 본격 추진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SK가 새로 출원한 상표 3종
지난 2월 SK가 새로 출원한 상표 3종

SK이노베이션과 함께 SK그룹의 양대 축 중 하나인 SK텔레콤의 사명변경도 본격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K텔레콤은 단순 통신사업을 넘어 정보보안,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ICT기술을 기반으로한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이 확장됐다. 5G 시대 도래에 따라 활동 영역은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지난 1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SK텔레콤이라는 사명을 바꿔도 된다는 논의의 시작점에 와있다”며 “SK텔레콤은 한국을 ICT를 선도하는 기업중 하나로 좋은 이름이 생긴다면 변경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초연결’의 뜻을 담은 ‘SK하이퍼커넥트(Hyper Connect)’를 SK텔레콤 새 사명로 거론 중이기도 하다.

한 재계 관계자는 “SK가 인수합병 등을 통해 사업분야가 다양해지면서 사명변경에 대한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빠르면 연내의 사명이 변경되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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