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토스준비법인, 본인가 거쳐 올 하반기 중 영업 계획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비바리퍼블리카가 증권업 추진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토스준비법인’이 18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증권업 진출을 위한 투자중개업 예비인가를 획득했다.

‘토스준비법인’은 향후 수 개월 간 인력 및 물적 설비 확충과 안정적 운영을 위한 관리체계 구축 등을 통해 본인가를 획득하고 올 하반기 중 본격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토스준비법인’은 비바리퍼블리카의 100% 자회사로 초기 자본금은 지난 해 말 250억원에서 올 2월 증자를 통해 현재 320억 원이다.

신청 인가 단위는 금융투자업 중 ‘투자중개업’으로 일반투자자 및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증권(주식, 채권, 펀드)의 중개가 가능하다. 특히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모바일 전문 증권사로 출범해 국내주식 중개 서비스를 먼저 선보인 후 향후 해외주식 중개와 집합투자증권(펀드) 판매로 확장할 계획이다.

새로운 모바일 전문 증권사설립을 추진하는 토스준비법인은 기존 모바일 주식거래에서 투자자들이 불편을 느꼈던 고객 경험(UX)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고객 친화적인 투자정보 서비스를 통해 기존 증권사에서 볼 수 없었던 투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1천6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와의 협력을 통해 주 고객 층인 20~30대 밀레니얼 세대가 좀 더 편리한 환경에서 건전한 투자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토스 가입자 중 밀레니얼 세대에 해당하는 20~30대 비중은 약 60%로 1천만 명에 달한다.

토스준비법인의 박재민 대표는 “국내 주식투자 인구는 오랜 기간 성인 인구의 13%인 500만 명 수준에 정체돼 있고 특히 20~30대 투자자 비중은 25%에 불과해 미국 등 선진 금융 시장과 격차가 큰 상황이다”며 “그동안 투자 제휴 서비스를 운영하며 발견한 기존 업계의 문제들을 개선해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고객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증권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12월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획득한데 이어 증권업 예비인가 획득에도 성공함으로써 주요 금융 서비스 전반의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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