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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증시 비상대책 풀가동…증시안정펀드 조성 검토은성수 위원장 “컨틴전시 플랜 가동되도록 준비 만전 기할 것“
최악의 경우 증시 운영시간·주가 등락폭 단축 검토 가능성도
이승용 기자  |  lee960222@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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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17  12: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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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7일 오전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어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금융당국이 코로나19로 여파로 국내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자 증시안정펀드 및 비과세 장기주식펀드 조성 등의 추가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 증시운영 시간 단축, 주가등락폭 축소 등 특단의 추가대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발표한 6개월간의 공매도 금지만으로는 증시 붕괴라는 최악의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국내증시 하락세를 잡기위해 증시안정펀드와 비과세 장기주식펀드 조성이 거론되고 있다. 증시안정 펀드는 증권 유관기관들이 자금을 출연해 펀드를 만들고 이를 통해 증시 안정에 기여하는 것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른 시장안정조치와 증시수급 안정화 방안이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청한다”며 “최근 미국 증시가 급락하고 국제유가가 급락하는 등 시장 상황이 크게 악화되면서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장기·심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금융부문이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선제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공매도를 금지했는데도 주가 폭락 사태가 멈추지 않자 5천150억원 규모의 증시안정 펀드를 조성했다. 또 동년 10월 장기주식형펀드에 3년 이상 가입한 투자자에게 연간 납입액 1천200만원까지 소득공제와 배당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주는 방안도 실행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공매도 금지, 증시안정펀드 조성 등의 대책에도 코스피가 1600선을 하회할 정도로 증시가 무너질 경우를 대비해 추가적인 특단의 대책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오전 9시~오후 3시 30분인 주식시장 운영 시간을 단축하고, 주가 하루 등락 폭을 기존의 ±30%에서 축소하는 방안이 컨틴전시 플랜에 포함돼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증시 안정을 위한 방안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컨틴전시 플랜에 증시 개장 시간 단축이나 가격제한폭 단축 등도 포함돼 있지만 이는 코스피지수가 1500~1600선까지 떨어지는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한 것이고 아직 그럴 단계까지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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