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이익률 3N 중 제일 낮아

<사진=넷마블>
<사진=넷마블>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넷마블이 자체 IP(지식재산권) ‘A3 : 스틸얼라이브’ 출시를 시작으로 수익성 개선작업에 본격 나선다.

넷마블이 12일 출시한 ‘A3 : 스틸얼라이브’가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 2위를 기록했다.

‘A3 : 스틸얼라이브’는 넷마블이 지난 2002년 출시한 PC 온라인 RPG ‘A3’를 모바일 MMORPG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최근 넷마블은 외부 IP를 기반으로 개발한 게임들의 의존도가 높았던 만큼 자체 IP 게임인 이번 ‘A3 : 스틸얼라이브’ 흥행여부에 따라 수익성이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지난해 전년대비 7.6% 증가한 2조1천755억원의 연간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5% 감소한 2천1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7년 21%를 기록했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9.2%를 기록했다. 이는 넥슨(38%), 엔씨소프트(28%)보다 낮은 수치다.

최근 넷마블의 낮아진 영업이익의 원인으로는 자체 IP 게임의 매출 부진과 외부 IP 사용에 따른 로열티 증가가 꼽힌다.

현재 넷마블이 서비스하는 게임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 중인 작품도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 앤 소울 레볼루션’, ‘일곱 개의 대죄 : Grand Cross’로 모두 외부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다. 때문에 넷마블은 해당 IP 보유사에 일정부분의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 게임의 경우 매출의 30%를 구글과 애플에 수료로 지급하고 있어, 외부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들은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기는 한계가 있다.

또 최근 출시한 넷마블 자체 IP 게임들의 경우 높은 매출을 기록하지 못했다. 난해 출시된 ‘쿵야 캐치마인드’도 유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나, 높은 매출로 연결되진 못했다.

이에 넷마블은 ‘A3 : 스틸얼라이브’ 출시를 시작으로 자사 대표 IP인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세븐나이츠2’ 등을 올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업계관계자는 “넷마블이 최근 출시한 대작 게임중 대부분이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자체 IP를 기반으로 한 대작 게임이 부족했다”며 “올해에는 ‘A3 : 스틸얼라이브’, ‘세븐나이츠2’ 등으로 지난해보다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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