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42% 신장률 보여…"이례적으로 수요 높아진 것"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시간이 늘어나자 트러블 관리 제품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 시 피부가 자극을 받고 습도 또한 높아져 트러블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CJ올리브영은 지난달 1일부터 이번달 4일까지 트러블 케어 상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트러블 관련 제품은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한 4월이나 과도한 피지 분비를 일으키는 여름철이 특수로 꼽히지만 장시간 마스크 착용에 이례적으로 수요가 높아진 것이다.
상품군으로 살펴보면 트러블이 발생한 국소 부위에 붙여 사용하는 ‘패치류’가 32%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패치류의 인기 상품으로 케어플러스 상처커버 스팟패치와 넥스케어 블레미쉬 클리어 커버 등이 포함됐다.
트러블 케어에 대표적인 화장품 성분 ‘티트리’도 인기다.
제품명에 티트리를 내세운 기초 화장품은 매출이 같은 기간 전년비 78% 급증했으며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관리해주는 티트리 성분의 마스크 팩은 전년비 30% 매출 신장률을 나타냈다.
이에 화장품업계는 피부 트러블을 완화시키는 신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프리메라는 지난 11일 손상된 피부를 관리해주는 ‘리페어빈 시카 에센스’를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리페어빈 시카 에센스’는 수분 진정 에센스로 편백 잎 추출물을 더해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 속 수분을 공급한다.
‘리페어빈 시카 크림’은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판테놀 성분을 함유해 촘촘한 보습막으로 피부를 보호한다.
두 제품 모두 민감성 패널 테스트와 하이포 알러제닉 테스트, 논코메도제닉 테스트를 완료했다.
비레디는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 물질 없애는데 도움을 주는 ‘원 샷 오일 폼 클렌저’를 지난 3일 출시했다.
인체 적용 시험으로 초미세먼지 세정력을 입증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는 유해 물질을 말끔하게 씻어내며 모공 속에 쌓인 피지와 블랙헤드 제거에 도움을 준다.
또 남성 고객들이 선호하는 개운한 마무리감을 반영해 기존 오일 제형의 클렌저 제품들과 달리 세안 직후에도 산뜻함을 느낄 수 있다.
코리아나화장품도 ‘앰플엔 센텔카밍샷’ 앰플을 선보였다.
앰플엔 센텔카밍샷 앰플은 인체적용시험에서 피부 진정 효과와 거친 피부결 진정 효과 등을 검증받은 제품이다.
스페인산 병풀에서 얻은 병풀줄기세포 배양액 성분을 고농축 함유했으며 끓이는 방식이 아닌 앰플엔의 특별한 저온 농축법을 선택해 병풀의 진정 유효성분을 담아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으로 일상생활이 변화함에 따라 화장품 소비 트렌드도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