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명작 재상영…CGV는 고객 추천영화 상영

(왼쪽부터) CJ CGV ‘누군가의 인생영화 기획전’, 롯데시네마 ‘힐링무비 상영전’ <사진=각사 취합>
(왼쪽부터) CJ CGV ‘누군가의 인생영화 기획전’, 롯데시네마 ‘힐링무비 상영전’ <사진=각사 취합>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CJ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신작 영화 개봉 연기와 관객 수 급락에 대응하기 위해 명작 재개봉과 기획전을 열고 있다.

CJ CGV는 공식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5일부터 ‘누군가의 인생영화 기획전’을 연다고 공지했다.

이 기획전은 댓글로 다시 보고 싶은 인생영화를 추천하면 작품을 선정해 매주 극장에서 상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5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1주차는 지금의 일상이 빛나는 누군가의 인생영화를 주제로 ‘비긴 어게인’, ‘어바웃 타임’, ‘싱 스트리트’, ‘캐롤’을 상영한다.

3일부터 시작된 댓글은 5일 오후 3시 기준 3천개를 넘겼으며 2주차 상영작은 6일 공지된다.

이 밖에도 CGV가 지난달 26일 4DX로 재개봉한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도 5일 기준 실시간예매율 3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시네마도 5일부터 ‘힐링무비 상영전’을 연다.

지친 마음을 위로해 줄 긍정 무비를 주제로 ‘리틀 포레스트’와 ‘실버라이닝 플레이북’, ‘아이 필 프리티’, ‘원더’, ‘그린북’ 총 다섯 편을 5천원에 관람할 수 있다.

메가박스도 기획전을 준비 중이다.

현재 메가박스는 공식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명작 리플레이 기획전’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넷플릭스와 협업해 선보였던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ver The Top·OTT) 콘텐츠 ‘더 킹: 헨리 5세’, ‘아이리시맨’, ‘결혼 이야기’, ‘두 교황’도 라인업에 올랐다.

더불어 ‘나이브스 아웃’,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스타 이즈 본’ 등의 다양한 영화도 티켓 예매를 진행 중이거나 오픈 예정이다.

이 같은 재개봉, 기획전은 영화관 관객 수 견인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전국 극장 관객수가 734만7천78명으로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달에는 하루 관객 수가 6만명대, 다시 5만명대까지 급락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상반기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들도 연이어 개봉을 연기하고 있다.

4일(현지 시각)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제작·배급사인 MGM은 영화 개봉 일정을 11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콰이어트 플레이스2’도 개봉을 연기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도 당초 3월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었던 ‘뮬란’의 개봉 연기 소식을 전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사냥의 시간’을 시작으로 ‘기생충: 흑백판’,‘결백’, ‘침입자’, ‘후쿠오카’, ‘콜’ 등 다수의 영화가 개봉을 연기했으며 아직 개봉일을 확정하지 못한 영화만 50편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