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한섬 온라인몰 매출 54% 증가
SSF몰·이랜드몰·코오롱몰 등도 성장

▲ 한섬 앳홈 서비스 전담 배송 직원들이 고객에게 전달할 상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 한섬 앳홈 서비스 전담 배송 직원들이 고객에게 전달할 상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오프라인 의류매장도 매출 부진에 빠졌다. 반면 주요 패션업체들의 온라인몰 실적은 급증하고 있다.

고객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비대면 거래를 선호해 온라인사업이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섬은 온라인몰인 더한섬닷컴의 지난날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4%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매출은 다소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같은 기간 한섬 홈 피팅 서비스인 ‘앳홈’을 이용하는 매출도 35% 늘었다.

앳홈은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더한섬닷컴 상품 3개를 집으로 받아 본 후 48시간 이내에 구매여부를 선택하는 서비스다.

착용 후 구매를 원치 않는 상품은 무료로 회수해 간다.

한섬 관계자는 “2월 온라인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고객층이 온라인으로 옮겨간 영향”이라며 “구매하지 않아도 무료 반품 가능한 앳홈 서비스도 매출 신장에 긍정적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빈폴과 구호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패션부문도 오프라인 매장은 매출이 신장하지 않은 반면 온라인 몰인 SSF샵 2월 한 달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신장했다고 밝혔다.

이랜드월드의 이랜드 온라인몰은 2월 한 달 전년대비 20% 성장했으며 그 중 아동복 부분이 150% 신장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의 코오롱몰도 2월 매출 신장률이 전년대비 160% 성장해 온라인 채널로의 고객 이동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패션업체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 온라인사업도 부진에 빠질 것이란 우려를 하고 있다.

외부 활동을 꺼리는 분위기가 지속되면 새 옷을 살 필요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된다면 온라인까지 정체기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