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힐스자이·과천제이드자이 1순위 청약 조기 마감

청라힐스자이 투시도 <사진=GS건설>
청라힐스자이 투시도 <사진=GS건설>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정부 부동산 규제에 더해 코로나19 확산 등에도 불구 수도권 및 지방 주요 도시 청약시장 열기가 여전하다.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100 대1를 훌쩍 뛰어 넘어선 것으로 여러 악재 불구 부동산 불패에 대한 기대가 더 큰 모습이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3일 실시된 GS건설 ‘청라힐스자이’는 평균 141.40 대 1 최고 433.2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대구 중구 남산4동 2478 일대에 선보이는 청라힐스자이는 39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만5천710명이 청약통장을 접수했다. 주택형 별로는 전용면적 101㎡가 22가구에 9천532명이 몰리며, 433.27대 1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전용면적 84㎡A도 201.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전용면적 84㎡C 118.02대 1, 84㎡B 110.00대 1 등의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날 경기도 과천에서는 지식정보타운 첫 분양 단지인 ‘과천제이드자이’ 청약이 진행됐는데 이 지역 역시 평균 경쟁률 193.6대 1을 기록했다.

총 132가구 모집에 2만5천560명이 몰린 것으로 최고 경쟁률은 40가구 모집에 590명이 신청한 전용면적 59㎡ A(49.2대 1)였다. 지난 2일 진행된 특별공급에서도 515가구 모집에 1만2천976명이 신청하며 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진행된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의 경우 1순위 426가구 모집에 4만4천448명이 접수하며 평균 경쟁률 104.3대 1을 기록했다. 같은 달 진행한 수원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또한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45대 1로 마무리 됐다.

정부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견본주택 사이버 공개 등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청약시장 흥행 돌풍이 이어지는 원인에 대해선 해당 단지들의 가격 메리트가 크다는 점이 우선 거론된다. 부동산 규제 강화 불구, 투자 불패에 시장 신념이 예상보다 두텁기 때문이란 의견도 나온다.

이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에 성공한 단지들의 경우 청약수요가 충분히 쌓인 가운데,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를 선보인 지역들”이라며 “분양가상한제가 확대 시행되면서 가격 메리트가 있는 단지들은 인기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선 부동산 시장 양극화가 최근 들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도권 및 대·대·광(대전, 대구, 광주)을 제외한 지방 청약시장이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홍보 부재 등의 영향으로 저조한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는 탓이다.

이와 관련 최근 경기 양주시에서 분양한 ‘양주옥정유림노르웨이숲’은 전체 1085가구 모집에 619건 청약이 접수됐으며, 울산에서 분양한 ‘학석동 동남하이빌아파트’도 69가구 모집에 20건만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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