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은 임금 20% 자진반납하고 본사 직원도 주4일 근무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메가박스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정상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 위탁사와 임차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제휴 수수료·임대료 감면을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메가박스중앙은 총 58개 위탁사를 대상으로 2월 수수료를 50% 감면한다.

또,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메가박스중앙 소유 건물 내 입점한 임대 매장 또는 전대 매장의 2월 임대료를 최대 30%까지 인하한다.

이번 감면을 통해 메가박스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나아가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내부적으로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자구책을 강화하고 있다. 경영진은 이달부터 임금의 20%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으며 본사 직원들은 주 4일 근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지속해서 확산하며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방안을 모색하다가 이번 대응책을 마련했다”며 “사태가 하루빨리 호전될 수 있도록 메가박스도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가박스는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코로나19 예방·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 지점에 손 소독제를 비치했으며 상영관과 로비에 대대적인 방역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전 직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고객 접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점에 따라 영업시간 단축과 스태프 인력 배치를 유연하게 운영 중이다. 일부 지점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으며 대구 지역 전 지점은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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