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게임 출시 0건

최근 3년 중국의 게임 수입 변화<사진=니코파트너스>
최근 3년 중국의 게임 수입 변화<사진=니코파트너스>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지난해 중국 게임시장에 출시된 외자판호(외국산게임유통허가권)의 비율 1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니코파트너스(Nikopartners)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정부가 발급한 신규판호는 총 1천570건으로, 자국 게임 유통을 위한 내자판호가 1천385건, 외국게임사들이 발급받은 외자판호는 185건으로 각각 88%, 12%의 비율을 차지했다.

중국정부는 지난 2018년 판호 발급을 전면 중단했으며, 내부적 개편을 통해 지난해 3월부터 판호 발급을 재개했다. 당시 중국정부가 판호 발급을 재개하면서 업계에서는 판호의 총량이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특히 중국정부는 자국 게임사들과 외국 게임사들의 판호를 분리·발급해, 국내 게임업계에서도 외자판호 축소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실제로 지난해 발급된 외자판호는 지난 2016년(227건)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우리나라 게임업체는 지난 2017년부터 중국정부로부터 판호를 발급받지 못해 현지시장에 신작 게임을 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일본의 경우 지난해 전체 외자판호의 3분의1 수준인 63건의 판호를 발급받았다. 같은기간 미국도 17건의 외자판호를 발급받았다.

또 중국정부의 내자판호 발급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지난해 11월 25일 외자판호 발급을 중단해 국내 게임업체들의 중국시장 재진출 문제가 장기화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판호 미발급 문제는 이미 장기화돼 현지 시장 재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다”면서도 “미국과 일본 기업들에게 판호를 발급하는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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