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조사업부 물적분할...계열사 한 곳 더 설립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현대제철이 단조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고 4월 1일 현대아이에프씨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현대제철 단조사업부는 지난해 매출액은 2천294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6%를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해당 사업부 수익창출력이 최근 급락, 회사 전체 경쟁력 유연성 확보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지난 4분기 실적발표 당시 밝혔던 수익성 중심 사업구조 재편의 신호탄으로 해석 중이다.

철강업계에서는 현대제철 주력 제품인 봉형강, 판재류 외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부에 대한 추가적인 분할 혹은 매각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하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간 자동차와 조선, 건설 등 국내 전방산업의 의미 있는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회사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선택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이어 “적자사업부에 대한 구조조정이 단기간 내 진행되는 등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이 시작되었다는 것은 중요한 변화”라고 언급했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 또한 “시장 요구에 부응하는 의사결정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향후 저수익 사업부들의 구조조정이 지속되면서 동사의 기업가치가 중장기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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