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에 당부…SM그룹 비상대응체제 돌입

우오현 SM그룹 회장 <사진=SM그룹>
우오현 SM그룹 회장 <사진=SM그룹>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SM그룹이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집단감염의 우려가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라며 “그룹 계열사가 집중돼 있는 대구·경북 지역을 시작으로 모든 계열사들은 지역사회의 동향과 임직원 건강관리에 각별한 관심과 조치로 안전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SM그룹 계열사들은 건물과 공장 현관에 발판소독기를 설치하고 마스크 지급, 손소독제 비치, 다중시설이용자에 대한 관리방안을 수립하고 철저한 실천을 해나기로 했다.

근무시간대의 변경을 권유하는 출퇴근 시차제도 도입했다. 출퇴근 시간을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각사 상황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SM그룹 관계자는 “모든 현장과 통근버스 방역실시와 함께 초기 발생시 근무지 격리와 휴가 및 휴식 등으로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SM상선은 직원들의 출장을 최소화한다. 고객과 유관기관 방문은 유선통화, 메신저, 원격회의 등의 방법으로 대체하고 회식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으며 주말 동안 확진 지역 방문을 금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SM상선은 코로나19에 대한 불안 해소를 위해 직원들의 개인 편의와 복지 차원의 무급휴가를 지원한다. 직원들이 코로나19와 관련해 건강검진이나 요양, 육아 등을 이유로 무급휴가 신청 시 최대 4주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비용절감에도 나선다. 최근 중국지역 물동량 감소로 시장상황이 불확실한 만큼 임원들은 급여를 10% 반납하기로 했다.

SM상선 관계자는 “경영층의 솔선수범이 이번 코로나19 사태 극복 및 임직원들의 일치단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오현 회장은 “작금의 위기 상황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임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합심해 각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SM그룹 해운부문을 총괄하는 김칠봉 부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초기부터 전사적으로 빠르게 대응한 덕분에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의심 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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