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추진체계 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MOU 체결 후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다. 왼쪽부터 하태범 한국선급 연구본부장, 최규하 한국전기연구원 원장, 남상훈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본부장(부사장), 권병훈 한국조선해양 디지털기술연구소장(상무) <사진=현대중공업>
‘전기추진체계 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MOU 체결 후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다. 왼쪽부터 하태범 한국선급 연구본부장, 최규하 한국전기연구원 원장, 남상훈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본부장(부사장), 권병훈 한국조선해양 디지털기술연구소장(상무) <사진=현대중공업>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차세대 함정의 전기추진체계 기술 개발에 나서며 함정 추진체계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은 최근 경남 창원에 위치한 한국전기연구원 본원에서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선급과 함께 차세대 첨단함정의 ‘전기추진체계 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상호협력(MOU)을 체결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남상훈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 권병훈 한국조선해양 디지털기술연구소장, 최규하 한국전기연구원 원장, 하태범 한국선급 연구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4사는 차세대 함정의 전기추진체계 적용 연구, 수상함정 LBTS(육상기반시험설비) 구축, 함정 전기추진체계 국내 연구회 신규 발족을 위한 상호 협력 등 전기추진 관련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할 계획이다.

전기추진체계는 발전기로부터 공급된 전력을 이용해 추진 모터를 구동하는 것으로, 기관 구성이 단순해 정비성이 우수하고 통합된 전력 사용으로 첨단 무기와 시스템 적용에 유리해 미래 첨단 함정의 추진체계로 각광받고 있다.

또 전기추진체계는 기존 기계식 추진체계‧하이브리드추진체계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연료비용을 줄일 수 있고,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 할 수 있어 함정 생존성 및 대잠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은 공동연구의 결과를 한국형 이지스구축함(KDDX), 대형수송함-II 등 한국 해군의 차세대 전투함정의 전기추진체계 적용 검토 및 시스템 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남상훈 본부장은 “차세대 함정의 유력 추진체계 중 하나인 전기추진체계 기술 연구를 선도적으로 착수한 데 의미가 있다”며, “대한민국 해군 함정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 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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