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책들/ 맥스 배리 지음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미국에 있는 한 비밀스러운 아카데미에서는 재능 있는 학생들을 모아 언어의 숨겨진 힘과 타인을 조종하는 법을 가르친다.

졸업 시험을 통과한 학생은 시인으로 불리며 버지니아 울프, T. S. 엘리엇 등 고인이 된 유명 작가의 이름을 사용할 자격을 얻는다.

길거리에서 카드 게임과 속임수로 생계를 이어 가던 소녀 에밀리는 아카데미 관계자의 눈에 띄어 입학 시험을 치르고 시인이 되기 위한 수련을 시작한다.

이 소설을 이끌어 가는 중심인물은 언어로 사람을 조종하는 특수 능력자 시인들이다.

그들이 노리는 것은 가공할 만한 위력을 지닌 날단어와 날단어에 면역력을 가지고 있는 치외자이다. 단어 하나를 둘러싸고 생사를 오가는 음모와 추격전이 빠른 속도로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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