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천222억…순손실 98억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에이블씨엔씨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1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매출은 4천222억원으로 전년 대비 22.2% 증가했으며 당기순손실은 9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8년 190억원 영업손실을 불과 1년 만에 극복한 성과다. 매출도 2016년 이후 3년 만에 증가했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2017년 IMM PE에 인수된 이후 해외와 온라인사업 부문을 확대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 화장품 회사를 인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효율매장은 정리하고 멀티숍 눙크를 새롭게 론칭하는 등 수익성 개선과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적극적인 전략을 펼친 결과"라고 덧붙였다.

사업부별 실적을 보면 해외사업부문은 지난해 1천210억원의 매출을 거둬 전년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유럽 매출은 26% 증가했으며 아시아와 기타 지역은 각각 22%, 114%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해외 법인들의 성과도 좋았다. 일본 법인은 지난해 384억원의 매출로 전년동기 대비 70% 성장했다. 베스트셀러 제품인 ‘매직쿠션’의 일본 누적 판매량이 1천만개를 돌파해 매출 신장에 일조했다.

온라인부문 매출은 2018년 292억원에서 지난해 384억원으로 31% 증가했다.

주력 브랜드인 미샤가 히트 상품을 쏟아내며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지난해 3월 미샤 ‘개똥쑥 에센스’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 수량 50만개를 넘어섰으며 2월 출시한 ‘데어루즈’는 지난해 85만개 이상이 판매됐다.

신현철 에이블씨엔씨 최고재무책임자(상무)는 “내수 침체와 경쟁 심화 속에서도 흑자전환과 매출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며 “지난 몇 년간의 노력으로 반등의 기반이 확실히 잡힌 만큼 올해는 더욱 공격적인 사업 전략으로 더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천330% 증가한 97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8.6% 증가한 1천233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당기순손실 6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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