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 발현 줄인 치료제…내달 신청 결과 나올 듯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에스티팜이 에이즈 치료제 ‘STP0404’의 유럽 임상1상을 신청했다.

에스티팜은 지난달 유럽의약품기구(The European Medicines Agency·EMEA)에 후천면역결핍증후군(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AIDS) 신약 STP0404의 임상1상 시험계획(Investigational Medicinal Product Dossier·IMPD)을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통상 EMEA에 IMPD를 제출하면 60일 정도 심사가 이뤄진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STP0404 임상1상 시험계획 신청 결과는 다음달에 나올 예정이다.

현재 에이즈 치료제로 사용되는 역전사효소 저해제나 단백질분해효소 저해제는 부작용과 약물상호작용, 약제 내성 발현 등의 문제로 사용에 제한이 있다.

최근 이러한 점들이 개선된 촉매 활성 부위 인테그라제(Intergrase) 저해제가 개발됐지만 또다시 약제내성 발현 문제가 나타나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높다.

STP0404는 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HIV)가 복제 주기 동안 사용하는 효소인 인테그라제의 비촉매 활성 부위를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작용 기전의 신약이다.

이러한 새로운 방식을 통해 촉매 활성 부위를 타깃으로 하는 기존의 에이즈 치료제가 가진 문제점인 내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에스티팜은 지난 2016년 한국화학연구원과 HIV 감염 치료제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에이즈 치료제를 개발해 왔다.

2018년에는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NIH)의 생명과학 연구프로젝트 지원사업(R01) 과제로 선정돼 5년간 약 15억원(139만달러)을 지원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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