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아카데미 수상기념..25일까지 상영

메가박스 봉준호 감독 아카데미 수상기념 특별상영작 ‘살인의 추억’, ‘설국열차’ 포스터 <사진=메가박스>
메가박스 봉준호 감독 아카데미 수상기념 특별상영작 ‘살인의 추억’, ‘설국열차’ 포스터 <사진=메가박스>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메가박스는 봉준호 감독 아카데미 수상기념 특별상영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영화 기생충은 지난 9일(현지 시각) 한국영화 최초로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에 해당하는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구 외국어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메가박스는 기생충 재상영과 더불어 봉준호 감독의 대표작을 다시 한번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상영을 마련했다.

메가박스는 기생충 이외에도 ‘살인의 추억’과 ‘설국열차’를 이번달 25일까지 단독 상영한다.

살인의 추억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로 작품성은 물론 대중성까지 아우르며 봉 감독의 이름을 관객에게 각인시킨 작품이다. 감독의 첫 흥행작으로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출력을 인정받아 국내외 각종 영화제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바 있다.

설국열차는 코미디와 비극, 호러를 절묘하게 뒤섞은 봉준호 장르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린 작품이다. 열차라는 수평적인 공간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통해 계급사회와 빈부격차를 날카롭게 비판했다.

아울러 이번달 26일에는 ‘기생충: 흑백판’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기생충: 흑백판은 봉 감독이 ‘마더’에 이어 다시 한번 선보인 흑백판으로 두 가족의 일상과 만남의 순간을 흑과 백, 뚜렷한 명암의 대조와 조화로 담아내며 컬러 버전과는 또 다른 관람의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별상영은 전국 메가박스 31개 지점에서 진행되며 인천 논현과 파주 금촌, 킨텍스, 일산 벨라시타, 양산 라피에스타, 센트럴, 상암월드컵경기장, 목동, 대전 중앙로 등 전국 메가박스 9개 지점에서는 특별상영작과 기생충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메가박스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이번 특별상영은 대한민국은 물론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뛰어넘어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을 기념해 마련했다”며 “특별상영작 관람을 통해 봉준호 감독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다시 한번 되짚어 보고 재상영 중인 기생충과 개봉 예정인 기생충: 흑백판까지 더 의미 있게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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