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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용 칼럼] 시장과 가담항설
권희용  |  nw2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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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20  08: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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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희용 내외정책홍보원장

시중에 떠도는 가담항설(街談港說)을 휘휘 거둬 볕에 말려두면 못해도 삼년 마른반찬 걱정은 없을 터다. 그 가운데 가장 짭짤한 항설은 최고 지도자라는 사람과 그 졸개들이 저지르는 못된 짓과 관련된 것들이다. 숙성도 잘돼있어 맛도 좋고 듣는 이들의 마음과 썩 잘 어우러져 술안주로도 그만인성 싶다.

이르러 선거철이다. 항설이 난무하는 계절이다. 그런데 그 내용과 질이 예년과 사뭇 다르다. 아무리 항설이라고는 해도 극단까지는 닿지 않는 게 상식이다.

그런데 이번엔 다르다. 우선 치명적이다. 헌법이 정한 최고 권력에 내리는 극단의 형벌은 파면이다. 자리를 빼앗는 것이다. 전 대통령에 가한 그것을 일컫는다.

지금 그 자리에 않아있는 주인공이 저지른 위법의 형량이 치명적이라는 게다. 자리를 백번 내놔도 모자랄 지경이라고 꼬집는다. 반대파만 그러는 것이 아니다. 장마당 구명가게 아낙네들이 하는 말이다. 오죽하면 그가 시장가게로 찾아갔지만 주인장은 몸을 돌려 버렸다.

또 그의 수하인 국무총리라는 사람은 재치만점인 말솜씨로 10년간 먹을 욕을 흠뻑 먹고 있다. 장사가 되지 않으니 편하겠다고. 그러니 푹 쉬시라고 했단다. 그의 재치 있는 말솜씨가 오는 4.15 총선 여당득표율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두고 볼 일이다.

하긴 집권당 무슨 대표라는 자의 장래 포부는 공포 그 자체다. 그 공포로 하여 시장사람들은 독기어린 면도날 한 개씩을 가슴에 품게 되었다. 그 자는 이번 총선 승리해서 헌법을 바꾸겠단다. 부동산을 국유화하겠단다. 개인이 소유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미다. 약탈하겠다는 것에 다름이 아니다.

그들에게 있어 자유대한민국은 약탈의 대상일 뿐이다. 정권 잡으면 뭣이든 제 맘대로 해도 되는 것쯤으로 여긴다. 불법 데모로 파출소 습격해서 마주 때려 부수던 작태가 눈에 선하다. 그들의 디엔에이에 고스란히 새겨졌다.

파출소 지키던 순경들은 당연하게도 맞아죽거나 자리를 잃고 만다. 그것이 바로 피의 숙청이다. 그렇게 해서 굶어죽고 정치범수용소에서 짐승취급도 못 받고, 병들어 죽어가는 북쪽인민이 집권자들의 노예다.

대한민국에서 자유라는 글자도 떼버리고 싶은 게 집권자들의 속셈이다. 그들은 북쪽 김가네 족속들과는 동지적 일족이라는 걸 의심하는 시장사람이 없을 지경이다.

그게 아니라면 집권과 함께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겠느냐고 되묻는다. 기세에 찬바람이 인다. 그런데 대통령은 잘나가던 경제가 중국폐렴 때문에 주춤한다는 거다. 또 거짓말이다. 당신이 펴온 지금까지의 정책이 그 주범이다. 그걸 고작 폐렴균 탓으로 돌린다. 그러니 시장아낙네가 꼴도 보기 싫다는 거다.

거짓말도 세 번 거푸하면 진실이 된단다. 새빨간 거짓말이다. 삼인성호(三人成虎)도 같다. 세 사란이면 없는 호랑이도 만든다는 말은 헛소리란다. 되놈들의 허풍이란다.

대통령이 한 지금까지의 거짓말이 몇 번인가. 선거공약부터 따질 것도 아니다. 되고나서 한 거짓말만 헤아려도 부지기수다. 속담이나 사자성어대로라면 그가 한말은 모두 사실이 되고도 남았을 터다. 그러면 시장사람들이 그를 미워할 까닭이 없다.

또 하나의 항설은 그가 빨리 없어져야 한다는 거다. 나라다운 나라 만드는 방법 중 제일먼저 꼽히는 조건이다. 두 번째는 그가 만든 법과 제도는 모조리 폐기하라는 거다. 그래야 시장이 소생한단다. 세 번째는 선거에서 꼭 보수가 이겨야 산다는 것. 이것이 가담항설의 핵심인 세상이 되었다. 참 신기한 나라다. 선거로 사람 한번 잘못 뽑아 이 지경에 빠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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