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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새 격전지로 ‘캄보디아’ 부상우리, 자회사 간 합병...KB, 현지 금융사 인수
김성민 기자  |  smkim@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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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17  16: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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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전경. <사진=픽사베이>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캄보디아 금융시장이 은행권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했다.

대표적 농업국가인 캄보디아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7%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은행계좌를 보유한 인구 비율은 20%대에 불과하다. 시중은행들은 캄보디아 금융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보고 현지 네트워크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년간 캄보디아 중소 금융기관을 인수하며 규모를 키워온 우리은행은 최근 현지 자회사 두 곳을 합병해 덩치를 키웠다.

우리은행은 지난 16일 1년간의 준비와 캄보디아 금융당국 인가를 거쳐 우리은행의 캄보디아 자회사인 WB파이낸스와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WB파이낸스로 합병했다.

지난 2014년 7월 소액여신금융사(MFI)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 인수를 시작으로 캄보디아에 진출한 우리은행은 리테일 영업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2018년 6월  저축은행인 WB파이낸스를 추가 인수했다.

양사의 성장에 힘입어 우리은행의 캄보디아 현지 당기순이익은 2017년 4백만달러(약 47억원3천만원)에서 2019년 1천7백만달러(201억1천만원)까지 증가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합병법인의 자산 및 수익은 캄보디아 저축은행 중 다섯 번째에 이른다”며 “WB파이낸스를 중장기적으로 상업은행으로 전환해 캄보디아에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현지 소액대출금융기관(MDI)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인수절차를 진행 중이다.

프라삭은 국내 4대 금융지주가 모두 인수전에 참여했던 알짜 금융회사로 꼽힌다. 지난 2018년 기준 MDI 시장 점유율이 41.4%로 압도적 1위이며, 은행을 포함한 전체 금융기관 중에서 대출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프라삭을 상업은행으로 전환하고 국민은행의 리테일 역량을 이전해 현지 선도은행으로 도약할 계획이다”며 “이를 기반으로 동남아 지역으로의 비즈니스 확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해외 진출이 늦어졌던 NH농협은행은 지난 2018년 9월 캄보디아 현지 금융 기업을 인수해 ‘농협파이낸스캄보디아’ 법인을 출범시켰다. 향후 상업은행으로 전환도 추진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는 차원에서 그동안 활발하게 해외 진출을 추진해온 은행들이 최근 베트남을 넘어 캄보디아 등 동남아권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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