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인도네시아 대학과 할랄화장품 개발 추진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코스맥스가 인도네시아 자생식물을 활용해 화장품을 개발한다.

코스맥스는 인도네시아 반둥공과대학교와 함께 현지 자생식물을 활용한 화장품 소재 개발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코스맥스는 지난 6일 반둥공과대학교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명삼 코스맥스 R&I센터 원장과 정민경 코스맥스인도네시아 법인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공동 연구에서 코스맥스는 현지 자생식물 소재를 화장품 제형에 적용하는 제품화 과정을 담당하며 반둥공과대학은 바나나 꽃을 비롯한 열대 차나무, 시나몬 등 현지에서 자라는 자생식물을 이용해 여드름 방지와 항산화, 미백 효능 등의 소재 발굴에 집중한다.

양 측은 향후 2년간 4건의 효능 소재 개발을 목표로 임상 시험을 수행해 개발된 원료는 인도네시아 식품의약품안전청(BPOM)에 등록할 계획이다.

정민경 코스맥스인도네시아 법인장은 “2022년까지 동남아시아 고유의 소재를 활용해 천연화장품은 물론 할랄 화장품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며 “이번 협약은 인도네시아 고유 원료와 한국의 화장품 기술이 융합돼 세계로 뻗어나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