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g당 990원…30% 할인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이마트가 소비 부진과 시세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양돈농가를 돕기 위해 돼지고기 소비 촉진에 나선다.

이마트는 이번달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국산 냉장 삼겹살과 목심 등을 기존 가격보다 30% 가량 저렴한 100g당 990원에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준비물량은 삼겹살 200t, 목심 50t이다.

이마트가 양돈농가 돕기 할인행사를 마련한 것은 소비 침체로 돼지고기 시세가 하락하면서 어려움에 빠진 국내 양돈농가를 돕고 돼지고기 소비촉진에 일조하기 위해서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첫 번째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0일부터 이번달 6일까지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탕박, kg당)은 2천906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보다 17% 가량 하락한 것으로 지난 2011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노승민 이마트 축산 바이어는 “도매가 하락과 소비침체라는 내우외환이 겹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양돈농가를 돕기 위해 급하게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양돈농가의 판로 확보를 위해 돼지고기 소비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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