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작년 영업익 11.2% 감소…LG생건, 14.7% 증가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뷰티(화장품)부문의 실적이 엇갈렸다.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은 3년 연속 감소한 반면 LG생활건강 뷰티부문은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 4천278억원으로 잠정집계돼 전년 대비 11.2% 감소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5천801억원으로 5.7% 증가했고, 순이익은 2천104억원으로 37.2% 줄었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은 2017년(5천964억원), 2018년(4천820억원)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2017년부터 내수 경제 침체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THAAD) 사태, 한한령 등의 영향으로 관광객이 감소해 실적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2020년 실적 개선을 위해 해외시장에서 채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북미시장 등의 신규 채널 활용한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LG생활건강 뷰티부문은 지난해 영업이익 8천97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4.7% 증가했다.

LG생활건강의 뷰티부문의 영업이익은 2017년(6천361억원), 2018년(7천827억원)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해 매출도 4조7천458억원으로 전년 대비 21.5% 증가했다.

후와 숨, 오휘 등 럭셔리 브랜드를 앞세운 화장품 사업이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

후는 지난해 연 매출 2조5천836억원을 달성해 자체 기록을 경신했으며 숨과 오휘의 고성장이 이어졌고 더마화장품인 CNP도 연 매출 1천억원을 넘겼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 미주 사업을 강화해 미주 사업의 성공적 안착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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