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앤파커스/ 웬즈데이 마틴 지음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새로운 것에 이끌리는 것은 인류가 물려받은 유산의 일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하려는 여성들은 배우자감을 고를 때 성적 매력이 넘치는 사람보다 가정에 충실할 수 있는 남성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결혼한 이후에는 배우자에게 말할 수 없는 야한 상상을 하기도 하고, 다른 남자와 뜨거워지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히지만 성욕을 억누르다 못해 죄책감에 시달린다.

이것이 정말 우리가 원하는 사랑의 모습인가?

이 책은 불륜이라는 렌즈를 통해 여성의 사랑과 성욕을 자세히 들어다보고 잘못된 믿음을 낱낱이 깨부순다.

보노보 침팬지부터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지나 오늘날 폴리아모리 관계에 이르기까지 전문가들의 연구와 인터뷰를 통해 여성의 성 정체성에 대한 놀라운 지적 탐험을 펼친다.

성 담론에 과학, 철학, 문화인류학을 결합한 책이기에 더없이 매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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