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현지 인력 귀국, 사업장 열화상 카메라 비치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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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3일 업계 따르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 속 바이러스 확산 예방 차원의 산업계 비상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대다수 기업들이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중국 현지 인력의 조기 귀국을 단행함과 동시에 현지 출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한 상태다. 중국 외 위험국가 방문에 대해서도 사전·사후 보고를 철저토록 했으며 의심자 발생시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사업장에 대해선 회사 로비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대다수 기업들이 손세정제·마스크·체온계 등을 사내 구비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그룹 차원의 보건관리 가이드라인을 수립, 관련 정보를 공유 중이며 이슈 발생에 따른 맞춤 예방조치도 시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한화그룹 관계자는 “전 계열사가 중국 지역 출장을 당분간 원칙적으로 금지했으며, 위험국가 출장자에 대해 사전 사후 신고 및 복귀 뒤 발열 확인 등 증상여부 확인에 총력을 기우리고 있다”며 “호텔 및 콘도 등 다중이용시설과 관련해선 마스크·체온계·손세정제를 비치하고, 객실 내 터치패드와 전화기 등에 대한 전체 소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형 건설사들의 경우 공사가 중국 현장에 대해선 사실상 공사를 중단한 상태며, 국내 현장에 대해서도 안전교육 포함 단체 행동을 최대한 자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 관계자는 “안전 조회는 축소해 진행하고, 전체 집합교육은 지양하는 등 혹시 모를 전염을 방지하기 위해 전체 근로자에게 지속적으로 예방조치 교육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남경LG화학소형전지 현장과 광저우 LG디스플레이 현장의 경우 남경현장은 9일까지 전 작업을 중지한 상태며, 광저우 현장 또한 공사 재개를 위한 최소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이 국내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 관계자 또한 “중국 내 현장의 경우 단체 행사 등을 자제하고 있다”며 “출근인력 대상 체온 및 건강상태 확인하고 매일 아침 개인위생 예방수칙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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