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에 인기…대용량 제품 출시·떡 증량 등 성장 주효

참붕어빵 <사진=오리온>
참붕어빵 <사진=오리온>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오리온은 지난해 ‘참붕어빵’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3% 증가한 16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참붕어빵은 겨울철 대표 간식인 붕어빵을 사시사철 즐기는 양산과자로 재탄생 시킨 제품이다. 전통적인 겨울 간식으로 손꼽히지만 지난해 여름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늘면서 특수를 누렸다.

중국에서는 물고기가 ‘부(富)’를 상징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빵과 떡이 조화를 이룬 특유의 쫀득한 식감과 달콤한 맛에 부라는 스토리텔링까지 더해지며 중국인들에게 가족이나 지인 선물용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겨울에는 대용량 제품 출시, 떡 증량 등으로 매출이 늘었다.

특히 12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는데, 해외 관광객을 겨냥한 12P 대용량 제품을 출시한 것과 지난해 11월부터 떡의 양을 2배가량 늘려 쫀득한 식감을 강화한 것이 매출 성장에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참붕어빵은 단팥 초콜릿 크림과 떡이 들어 있어 기존 붕어빵 대비 차별화된 맛과 식감을 자랑한다. 수분을 유지하며 천천히 구워내는 제조 방식을 통해 언제 먹어도 촉촉하고 쫀득쫀득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참붕어빵이 지난 한 해 동안 해외 관광객과 국내 소비자들에게 고루 인기를 얻으며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지난해 4분기 중국 현지에서도 판매를 시작한 만큼 참붕어빵을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