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찬 대표이사 사의 표명
임추위, 김대환 삼성생명 부사장 후임 대표이사로 추천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삼성카드 신임 대표이사로 삼성생명 출신 재무 전문가가 내정됐다.

카드업계 업황이 악화한 상황에서 재무통 등용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21일 삼성카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현 대표이사인 원기찬 사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김대환 삼성생명 부사장(사진)을 후임 대표이사로 추천했다.

1963년생인 김대환 부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했다. 이후 삼성생명 마케팅전략그룹 담당임원, 경영혁신그룹장,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재무관리 전문가이다.

특히 삼성카드가 지난해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보전하기 위해 비용 절감에 매진해온 만큼, 향후에도 실리 경영에 힘을 싣기 위해 재무통 출신으로 최고경영자로 결정했다는 분석이다.

삼성그룹 차원의 세대교체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삼성은 최근 새 수장을 선임하는 데 있어 세대교체 차원에서 60대에 접어든 CEO(최고경영자) 대신 50대를 기용하는 ‘60대 퇴진 룰’을 적용하고 있다. 사의를 표명한 원기찬 사장은 1960년생으로 올해 만 60세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그간 디지털 혁신으로 새로운 변화와 성장을 리드해온 원기찬 사장을 이어 김대환 부사장이 참신한 전략과 과감한 혁신으로 회사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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