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와 손잡고 할인·증정 혜택 제공

<사진=KB국민카드>
<사진=KB국민카드>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카드업계가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설을 앞두고 대형마트·백화점에서 상품을 구입할 때 대폭 할인을 해주거나 상품권 및 포인트를 추가 증정하는 내용의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신한카드는 내달 23일까지 ‘Yes! 설(예썰!)’ 이벤트를 진행한다.

백화점과 할인점, 슈퍼마켓, 쇼핑몰(온라인 포함)에서 50만원 이상 이용하면 추첨을 통해 총 1천명에게 1만 마이신한포인트를 준다. 작년엔 3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다소 기준이 상향됐다.

설 연휴 기간을 활용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을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

호텔과 항공권, 해외 가맹점(온라인 제외) 등에서 50만원 이상 이용하면 추첨을 통해 총 500명에게 1만 마이신한포인트를 증정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세뱃돈 지원과 최대 50만원 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31일까지 행사 응모 후 국민카드(KB국민 기업카드, KB국민 비씨카드, KB국민 선불카드 제외)로 100만원 이상 일시불 결제 또는 할부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최대 5만원을 캐시백 해준다.

롯데·현대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설 선물 세트 구매 시 최대 40% 할인과 최대 50만원 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삼성카드는 25일까지 이마트 트레이더스, PK마켓, SSG푸드마켓에서 설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결제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의 신세계상품권 또는 현장할인을 선택해 받는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카드는 롯데마트, 롯데슈퍼 등 그룹 계열사에서 설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주유비 지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27일까지 이벤트에 응모하고 우리카드로 2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법인, 기프트카드 제외) 가운데 추첨을 통해 모바일 주유상품권을 제공한다.

통상 설, 추석 등 명절은 소비가 크게 일어나는 시즌이기 때문에 카드업계에서 대목으로 꼽힌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하며 마케팅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하자 카드사들이 과거 대비 마케팅을 축소하는 추세지만 시장점유율 등을 고려해 대폭 줄이지는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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