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 선도 및 수소경제 리더십 강화 차원에서 올 한해 자사 대표 수소차인 ‘넥쏘’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 밝혔다.

16일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넥쏘의 올해 국내 판매 목표를 1만100 대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과감한 전략 투자, 수소전기차 기술 향상에 더해 구체적인 수소전기차 판매 목표 설정을 통해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주도권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차인 ‘투싼ix’를 양산, 판매한데 이어 2018년 3월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넥쏘를 출시했다. 2018년 727대이던 넥쏘의 국내 판매량은 2019년 4천194대로 증가했다.

현대차 수소전기차 투싼ix와 넥쏘의 합산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12월 기준 5천128대다. 만일 현대차 계획대로 올해 넥쏘 1만 대 판매가 현실화될 경우 단일 국가에서 최초로 한해 다섯 자리 수의 수소전기차를 판매하게 된다. 한국은 전세계 수소전기차 시장 내 비중이 52.4%(2019년 10월 기준)에 이른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국은 세계 최초로 ‘수소경제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법’이 제정되는 등 여러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수소전기차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며 “올해는 국내뿐 아니라 북미 시장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수소차 분야에서 세계 최상급으로 평가 받는 넥쏘의 기술력에 더해 친환경차에 대한 세간의 관심 증가, 수소전기차 인프라 확대 등이 판매량 달성의 지지대가 되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부와 현대차가 합심해 진행 중인 수소전기차 및 수소 인프라 확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수소전기차는 금년부터 차량뿐만 아니라 연료전지시스템 판매를 본격화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사업 협력을 통해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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