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조4천억, 영업익 1조 돌파 기대

<사진=엔씨소프트>
<사진=엔씨소프트>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엔씨소프트가 장기 흥행 중인 ‘리니지M’에 더해 지난해 출시한 ‘리니지2M’의 흥행돌풍에 힘입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4일 모바일 앱 조사업체 게볼루션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와 2위는 형제게임인 ‘리니지2M’과 ‘리니지M’이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27일 출시된 ‘리니지2M’은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리니지2M’ 출시에 따라 내부잠식 우려가 제기됐던 기존 1위 ‘리니지M’ 또한 양대마켓 2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리니지M 형제게임 흥행 장기화 전망 속 엔씨소프트가 역대급 실적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리니지2M’과 ‘리니지M’ 일평균 매출액은 각각 45억원과 22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추정 실적 또한 매출 5천397억원, 영업이익 1천916억원에 달한다. ‘리니지2M’ 출시 전과 비교 모바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의 경우 2019년 대비 44% 증가한 약 2조4천억원 가량이 기대되며, 영업이익은 80%가 상승 1조원 돌파 전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리니지2M이 서비스 2개월여를 맞이해 안정적인 장기흥행 흐름을 탔다”며 “올해 하반기 엔씨소프트가 신작을 추가 출시할 것으로 기대 이 회사의 성장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니지2M의 해외 서비스 본격 개시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도 나온다.

특히 외산게임의 불모지로 불리는 일본 시장에서 리니지2M의 성공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리니지2M의 원작 게임인 리니지2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끈 바 있기 때문으로, 리니지2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해 출시됐던 넷마블의 '리니지2레볼루션' 또한 일본 현지에서 매출 상위권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선 리니지2M의 해외시장 성공 가능성을 확신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리니지2M’의 모바일 권장사양이 ‘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  ‘아이폰 11 시리즈’ 수준에 맞춰져 있다 보니 중저가 스마트폰이 주류인 시장에선 원할한 플레이에 제약이 따를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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