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경험 원해”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몰 세포라 매장 프리뷰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몰 세포라 매장 프리뷰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경기불황의 여파로 출시됐던 미니 사이즈 화장품이 어느새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당초에는 고객들의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출시됐으나 급변하는 메이크업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을 사용하길 원하는 소비트렌드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신제품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애경산업은 9일 소용량 화장품의 인기에 힘입어 ‘플로우 오일수 새틴핏 미니립스틱’을 출시했다.

플로우 오일수 새틴핏 미니립스틱은 1.2g의 한 손에 들어오는 소용량으로 출시돼 외출이나 여행 시 작은 파우치에 담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고광택 오일과 보습 성분을 함유해 촉촉하고 생기있는 입술을 연출할 수 있으며 플로우 독자성분인 오일수를 담아 입술의 유·수분 밸런스도 관리해준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트렌드에 민감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고 여행을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를 주축으로 기존에 출시됐던 플로우 미니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미니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 빌리프는 지난해 12월 ‘홀리 졸리 빌리프 에디션’ 중 립밤과 미니사이즈의 핸드크림 3종으로 구성된 선물 세트를 출시했다.

이 에디션의 홀리데이 디자인은 한 해 동안 고객들에게 사랑 받은 빌리프 베스트셀러 제품 4종과 기프트 대표 제품 2종에 적용됐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해 12월 슬림한 사이즈로 휴대성이 용이한 ‘스페셜 에디션 엑소 에디션 워터 틴트’를 선보였다.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 엑소 에디션 워터 틴트는 수분감 가득한 텍스처가 입술에 가볍고 빠르게 밀착돼 선명한 컬러감을 선사하는 고발색 립 제품으로 레드와 핑크, 오렌지 3가지 컬러로 구성됐다.

아모레퍼시픽 라네즈도 지난해 11월 소용량으로 새롭게 제품을 구성한 ‘홀리데이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 컬렉션은 고보습 스킨인 크림 스킨을 5개의 미니 사이즈로 담아 구성된 ‘크림 스킨 소용량 홀리데이 세트’와 수면 중 입술 각질을 녹이는 ‘미니 립 슬리핑 마스크 홀리데이 세트’, 수면 마스크인 슬리핑 마스크 3종이 포함된 ‘미니 슬리핑 마스크 홀리데이 세트’ 등으로 구성됐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미니사이즈의 제품이 각광받았다”며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대용량인 단품보다는 소용량으로 다양한 제품을 경험해보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제품이 소용량으로 구성되면 가격 부담 없이 다양한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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