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크기 항공택시 ‘S-A1’ 공개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과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가 UAM 사업분야 파트너십 체결 후 실물크기 PAV 콘셉트 'S-A1'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과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가 UAM 사업분야 파트너십 체결 후 실물크기 PAV 콘셉트 'S-A1'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현대자동차와 우버(Uber)는 PAV(Personal Air Vehicle:개인용 비행체)를 기반으로 한 UAM(Urban Air Mobility: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CES에서 실물크기의 PAV 콘셉트를 최초 공개했다.

8일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 중 우버와 UAM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은 최초의 기업이 됐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우버의 항공 택시 개발 프로세스를 통해 완성된 PAV 콘셉트 ‘S-A1’도 공개했다.

우버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정립한 항공 택시의 개발 프로세스를 외부에 개방, 글로벌 PAV 제작 기업들의 개발 방향성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

파트너십 체결로 현대차는 PAV를 개발하고, 우버는 항공 승차 공유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들에게 도심 항공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양사는 PAV의 이착륙장(Skyport) 콘셉트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특히 현대차는 우버의 항공 택시 사업 추진 조직인 ‘우버 엘리베이트(Uber Elevate)’와 협업을 추진하게 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우버와의 협력 등을 토대로 인간의 이동을 자유롭게 할 새로운 기술 개발과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사람들의 이동의 한계를 재정의하고, 그를 통해 보다 더욱 가치 있는 시간을 선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끊임없이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는 "현대차의 대규모 제조 역량은 우버 앨리베이트에 커다란 진전을 가져다 주게 될 것"이라며 "현대차의 자동차 산업 경험이 항공 택시 사업으로 이어진다면, 하늘을 향한 우버의 플랫폼은 더욱 가속화 되고, 전세계 도시에서 저렴하면서도 원활한 교통 서비스가 가능해 질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선보인 PAV ‘S-A1’은 날개 15m, 전장 10.7m 크기로 조종사 포함 총 5명 탑승이 가능하다. 활주로 없이도 비행이 가능한 전기 추진 수직이착륙(eVTOL: 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기능을 탑재한 타입으로, 총 8개의 프로펠러를 장착하고 있으며 최대 약 100km를 비행할 수 있다.

최고 비행 속력은 290km/h에 달하고, 이착륙 장소에서 승객이 타고 내리는 5분여 동안 재비행을 위한 고속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또 ‘S-A1’은 상용화 초기에는 조종사가 직접 조종하지만, 자동비행기술이 안정화 된 이후부터는 자율비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PAV 콘셉트를 시작으로 우버와의 협력을 보다 공고히 해 세계 최고 수준의 PAV를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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