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및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대한 기대감 높아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SK증권이 2020년 증권시장을 빛낼 중소기업 대표 종목에서 기대되는 분야로 2차전지와 5G를 지목했다.

6일 SK증권 중소성장기업분석팀이 선정한 올해 20개 유망 종목에는 기술기업이 다수 포함됐다.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로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와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산화 성과가 기대되는데 따른 것이다. 또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세계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는 2차전지 관련 기업도 다수 선정됐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차전지용 동박 생산능력이 말레이시아 공장의 증설로 2018년 1만5천톤 2019년 2만5천톤에서 2020년말에는 4만5천톤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또한 원가경쟁력 있는 말레이시아 공장 증설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유럽 위주의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생산능력 증가가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고 보고 있다.

천보는 2차전지 전해질 부문의 빠른 성장으로 2차전지 소재 전문업체로 변신하고 있고 2차전지용 전해액 첨가제 세계 최다 품목을 보유하고 있어 전기차 시장 확대에 수혜가 예상된다.

대보마그네틱은 이차전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차전지 제조사에 전자석 탈철기 공급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노메트리는 이차전지 품질을 검사하는 엑스레이 검사장비 시장이 커지면서 수혜를 입고 있고 이차전지 제조장비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성과가 기대된다.

5G 통신 시장이 세계적으로 커지면서 관련 통신장비 기업도 주목할 만하다.

쏠리드는 주요 매출 제품은 통신서비스 음영지역 커버를 위한 ‘광중계기’와 광네트워크 운영비용 절감에 효율적인 ‘광전송장치’이다. 우리나라는 5G 상용화 위한 메인 기지국 중심의 CAPEX 투자가 먼저 진행된 상태고 해외 5G 투자사이클에 맞춰 2020년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

유니퀘스트도 자동차 전장화와 5G 통신 시장이 커지면서 올해 관련 부품 유통사업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작년부터 얘기가 나온 5G가 올해 중소기업·대기업 투자자들에게 수익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고, 반도체 시장도 올해 호황이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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