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회장 “좋은 원단으로 시장 트렌드까지 제시할 것”

효성 스판덱스 원사 <사진=효성>
효성 스판덱스 원사 <사진=효성>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효성이 미국 스크럽(의료용 의복)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경우 스크럽을 병원에서뿐 아니라 평상복처럼 입는 경우가 많아 세탁이 간편하고 신축성, 항균성, 통기성, 내구성 등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자비로 스크럽을 구매하는 미국 의료인들이 상당하며, 위생을 고려 5~10회 입고 세탁한 후 폐기하는 소비패턴을 보이기 때문에 성장성이 높은 시장으로도 평가 받고 있다.

효성은 이 같은 시장 가능성에 주목, 일찍이 미국 시장에 진출해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시장 후발주자였음에도 지난해 기준 현지 점유율 3위까지 오르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스크럽 원단 시장의 섬유조성율 기준을 효성 스크럽 원단의 섬유조성(코튼 52%, 폴리에스터 45%, 스판덱스 3%)으로 바꾸어 놓은 등 점차 시장 기준이 되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이 미국 내 스크럽 원단 시장 섬유조성의 새로운 기준이 되었듯 향후 더욱 좋은 원단으로 다음 시즌 시장 트렌드까지 제시하는 기업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리서치 전문업체인 자이온 마켓 리서치(Zion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용 의복 시장은 2017년 기준 20억 달러로 2024년까지 매년 평균 5.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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