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기존의 사업 방식과 경영습관, 일하는 태도 등 모든 요소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오늘날과 같은 시장 환경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적당히 잘하는 것 그 이상이 돼야 한다”며 임직원들에게 변화를 주문했다.
신 회장은 그러면서 임직원들에게 네가지를 당부했다.
그는 “고객과의 지속적인 공감을 통해 고객의 니즈(필요), 더 나아가 시대가 추구하는 바를 빠르게 읽어내고 다른 기업보다 한 걸음 더 빠르고 어제보다 한뼘 더 나은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사업구조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 마련과 유연하고 개방적인 기업문화 조성도 강조했다.
그는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는 회사를 굳건히 지탱해줄 핵심 역량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핵심 역량을 강화하면서 기존 사업구조를 효율적으로 혁신해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장점을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사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기존 사업 분야에 얽매이지 말고 시장을 리드하는 게임 체인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직된 기업문화와 관성적인 업무 습관을 버려야 한다”며 유연하고 개방적인 문화 조성을 주문했다.
아울러 “5년 후의 모습도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지속적인 자기 성찰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며 “열정적인 롯데인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