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 세계 선도기업 도약 다짐

<사진=한화그룹>
<사진=한화그룹>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한화그룹이 김승연 회장의 2020년 신년사를 2일 공개했다.

신년사를 통해 김승연 회장은 지난해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했으며, 올해가 지난 2010년 ‘Quality Growth 2020’ 비전선포 후 10년째 되는 마지막 해임을 강조했다.

김승연 회장은 “돌이켜보면 지난 10년은 국제경제와 무역질서의 격변 속에서도 신사업을 뚝심 있게 추진해 세계시장을 개척했고, 지속적인 사업재편으로 업종별 전문화와 시장지배력을 높인 시간이었다”며 “지난 10년간 한화의 괄목할 변화와 더 큰 도약의 기반을 이뤄온 한화인 여러분께 따듯한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다시, 우리는 또 다른 10년의 질적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각 사는 경쟁사 대비 사업의 질적 차별화를 가속화하며, 핵심사업은 글로벌 리더수준으로 격상시킬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적어도 10년 후, 우리 한화는 미래의 전략사업분야에서 ‘대체불가한 세계적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달성해야 할 것”이라 역설했다.

김 회장은 디지털 전환, 각 사업별 시장 선도력 확보, 지속가능 기업 추구, 정도경영 확대 등을 그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전사차원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해 4차산업혁명시대의 경쟁력을 적극 확보해 나가자”며 “디지털 기술이 경영의 모든 것을 바꾸고 있다. 올 해가 그룹 디지털 혁신의 원년이라는 각오로, 각 사에 맞는 디지털 변혁을 추진해 실질적인 변화와 성장의 기회로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각 사업군별로 시장 선도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경영활동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며 “각 사는 중장기 목표에 입각해 멀리보고 투자하며,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유연한 기업문화로 혁신해야 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해를 거듭할수록 사업가치와 성장성이 높아지는 회사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로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을 추구해야 한다”며 “기업의 자부심은 단지 매출이나 이익과 같은 숫자만이 아닌, 주주와 고객을 비롯한 사회의 신뢰를 얻는데 있다. 환경을 보전하고 사회에 기여하며 기업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는 것이야말로, 한화의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구축하는 길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 밝혔다.

특히 김 회장은 “그 동안 수년에 걸쳐 ‘정도경영’의 전사적 실천을 거듭 강조해 왔다”며 “‘정도경영’은 이제 혼자의 신념을 넘어, 한화인 모두의 확고한 신조로 뿌리내려야 한다. 그 중에서도, ‘안전’과 ‘컴플라이언스’는 우리 한화를 영속적인 미래로 나아가게 할 든든한 두 바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한화가족 여러분, 세상에 햇살이 뚫고 나오지 못할 두터운 구름은 없다. 올해도 우리의 희망찬 내일을 향해 ‘함께 멀리’ 나아가자”며 올해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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