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그룹 수익성이 전년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을 제외한 상위 10대 그룹 소속 83개 상장사(금융사 제외)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526조8천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간 보다 1.9%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36조3천500억원으로 지난해(38조1천500억)보다 4.7% 감소했다. 또한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0.5%p 줄어든 6.9%를 나타냈다.

삼성그룹은 올해 166조4천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보다 10%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17조9천500억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포스코·현대중공업·GS·한진·한화 등 6개 그룹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현대차그룹 매출은 지난해보다 2.2% 줄어든 102조1천4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9.6% 감소한 7조5천600억원에 그쳤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도 0.6%p 떨어졌다.

포스코그룹은 매출 37조8천800억, 영업이익은 1조8천800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13.5%, 29%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6.1%에서 5%로 1.1%p 하락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매출이 5.3%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1조3천800억원에서 58.9% 급감한 5천700억원에 그쳤다.

GS그룹은 12조1천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6.6%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5천400억 흑자에서 올해는 2천600억 적자로 돌아섰다.

또한 한진그룹은 영업이익이 지난해 1천400억 흑자에서 올해는 1조6천500억원의 적자를 내며 부진했다. 이 기간 매출도 3.4% 줄어든 17조6천100억원에 그쳤다.

한화그룹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6% 감소한 1천8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0.9%p 하락한 2.8%에 머물렀다.

반면 SK그룹은 55조4천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보다 0.9%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3조1천억원에서 5조3천900억원으로 79.2% 급증했다.

또한 LG그룹은 매출이 2% 늘어난 76조7천9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13.9% 증가한 3조600억원을 시현했다. 영업이익률도 0.4%p 상승한 4.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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