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제외, 임대 수익 기대

<사진=우미건설>
<사진=우미건설>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올해 2차례에 걸친 금리인하에 따라 초저금리가 이어지고 있고 지난 16일 발표된 12.16 부동산 대책에서도 오피스텔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탓이다.

기준금리는 지난 7월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하된데 이어 11월에도 0.25포인트 추가 인하되며 1.25%까지 낮춰졌다. 대출 이자보다 월세와 같은 투자 이익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투자업계 내에서는 초저금리가 이어지고 아파트 규제책이 연이어 발표되는 상황임을 고려, 시장 유동자금이 오피스텔 시장으로 쏠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고 있다. 오피스텔의 경우 수익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아파트에 비해 대출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오피스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 또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올 10월 오피스텔 거래량은 총 3천284실로 지난해 동월 거래된 2천900실보다 384실(13.24%) 증가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오피스텔의 경우 비주택으로 분류돼 연이어 발표되고 있는 부동산 대책에서 아파트에 비해 자유롭다”라며 “특히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하고 금리인하로 대출이자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 증가는 서울은 물론 인천과 과천, 고양 등 아파트 공급량 대비 오피스텔 수요가 적은 지역일수록 더 크게 나타나는 경향도 보인다.

과천의 경우 과천지식정보타운, 과천 재건축 사업 등의 신규공급이 지연되면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 분양 초기만 하더라도 분양률이 낮았던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은 3개월 만에 분양을 끝냈다.

고양에서는 일산역 인근에서 분양을 나섰던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 오피스텔도 분양을 마감했다. 이곳 역시 처음에는 분양률이 높지 않았지만 규제가 이어지면서 반사이익을 봤다는 평이다.

인천에서는 루원시티가 주목 받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부동산 열기로 청약점수가 낮거나 1순위 자격이 없는 청약자들의 관심이 오피스텔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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