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인천 하늘고등학교에서 열린 ‘청소년 공학리더 자율주행차 경진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다.<사진=현대모비스>
지난 21일 인천 하늘고등학교에서 열린 ‘청소년 공학리더 자율주행차 경진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다.<사진=현대모비스>

[현대경제신문 이태헌 기자] 현대모비스는 지난 21일 ‘청소년 공학리더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천광역시 하늘고등학교에서 열린 이번 경진대회는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자율주행차 행사로 전국 8개 고등학교에서 예선을 거친 16팀이 참여했다.

현대모비스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고등학생들이 자율주행ᆞ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핵심 소프트웨어 우수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청소년 공학리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중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는 현대모비스가 한국공학한림원, 인천대 융합과학기술원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공모를 통해 선발한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이론 수업과 함께 코딩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경진대회는 특수 제작한 모형 자율주행차가 신호등과 보행자를 인식해 스스로 운행하고 정차하도록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학생들이 직접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김평원 인천대학교 교수는 “소프트웨어ᆞAI 등 국내 과학기술을 이끌어갈 우수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흥미를 이어갈 수 있는 교육환경이 매우 중요하다”며 “지난 학기동안 학생들 스스로 자율주행차 작동원리와 코딩을 함께 익히며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우승은 경기도 통진고등학교 A.I. ral팀이 차지했으며, 대상·최우수상을 비롯해 본선에 오른 총 다섯팀에 상금·상장이 수여됐다. 본선에 오른 학생들에게는 앞으로 전담 논문 지도교사와 자문교수단이 배정되고, 내년 가을 한국공학한림원이 발간하는 학술지에 학생들의 논문이 게재될 예정이다.

박병훈 현대모비스 문화지원실장 상무는 “청소년 공학리더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에 흥미를 느낀 학생들의 이공계 진학 사례가 늘고 있다”며 “현대모비스 사업장 인근 초등학교에서 실시하는 주니어 공학교실과 연계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이어지는 공학인재 양성 선순환 체계를 확대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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