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신규 크게 늘어

<사진=제주항공>
<사진=제주항공>

[현대경제신문 이태헌 기자]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결정, 이 회사의 동북아 노선 경쟁력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 인수에 따라 제주항공의 인천·청주·부산 출발 국제선 운항편수가 대폭 증가할 예정이다. 특히 동북아시아 취양지가 눈에 띄게 늘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7개, 청주 6개, 부산 4개 노선이 신규 추가되는데, 이 중 동북아시아 노선만 14개에 달하기 때문으로, 김포 1개 노선(동북아), 제주 1개 노선(마카오) 등도 더해진다.

통합 제주항공 시장점유율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분기 기준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점유율을 단순합산하면 국내선 24.8%, 국제선 19.5%에 달한다. 각각 업계 1위와 3위에 해당한다.

다만,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그동안 국내 5개 노선, 국제 20개 노선을 중복 운항해 왔다 보니 그에 따른 운항 스케줄 조정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아직까지 제주항공은 별다른 노선 조정 방침을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선 아시아나항공 인수 시도 당시 이미 제주항공 내부에서 이 같은 노선 중복 문제에 대한 자체 솔루션을 마련해 놨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