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오보영 기자] 롯데마트가 올해 1월부터 이달까지 축산물 매출을 살펴본 결과 한우 매출이 닭고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한우가 닭고기 매출을 넘어선 것은 2008년 이후 5년만이다.

이 같은 역전 현상의 원인은 과잉 공급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한우는 대중화된 반면 닭고기는 사육 두수 감소로 시세가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우 가격은 과잉 공급으로 인해 예년보다 10% 가량 저렴해진 반면, 닭고기는 사육 두수가 감소하며 시세가 10% 가량 상승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우와 닭고기의 가격 격차도 줄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커 구매를 망설였던 한우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권재 롯데마트 축산팀장은 “이번 한 달 간 매주 토요일을 한우 먹는 날로 지정해 지역 한우를 저렴하게 선보이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후에도 다양한 품목으로 행사를 확대해 축산물 소비 촉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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