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 백민석 지음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이 책은 저자가 이탈리아에서 접한 버스킹 공연에서 영감을 받아 쓴 흥미로운 글들을 묶은 책으로, 그 저변에 록 음악과 버스커에 대한 애정과 향수가 짙게 깔려 있다.

한 소설가를 탄생하게 한 음악적 취향에서 시작된 이 이야기들은 이상기후로 종말을 앞둔 미래사회, 할리우드 액션영화의 주인공들이 모인 협궤 열차, 성소수자를 검거하는 작전을 수행하는 군대, 귀가 어두운 노인들만이 들어주는 음악을 연주하는 재즈 뮤지션,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한 미국 등 등장인물과 배경이 다종다양하다.

작가가 직접 찍은 버스커들의 올컬러 사진 16컷과 작가가 사랑한 앨범에 대한 짧은 에세이가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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