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에 가격부담 적어…"가맹점 매출 확대"

(왼쪽부터)교촌치킨, BBQ, bhc치킨이 선보인 사이드메뉴 <사진=각사취합>
(왼쪽부터)교촌치킨, BBQ, bhc치킨이 선보인 사이드메뉴 <사진=각사취합>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치킨업계가 사이드메뉴 신메뉴를 쏟아내고 있다. 사이드메뉴가 메인메뉴인 치킨 못지 않게 인기를 얻고 있고 이로 인해 가맹점 매출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해서다.

13일 치킨업계 관계자는 “사이드메뉴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소비자들이 치킨 한 마리만 구매하던 것에서 사이드메뉴를 부담 없이 추가한다”며 “이는 가맹점 매출 증대로까지 이어져 사이드메뉴를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교촌치킨과 BBQ, bhc치킨 등은 치킨과 어울릴 만한 사이드메뉴를 속속 내놨다.

교촌치킨은 이달 초 새로운 사이드메뉴로 ‘교촌치즈볼(교촌퐁듀치즈볼·교촌고르곤치즈볼)’ 2종과 ‘교촌닭갈비볶음밥’ 2종을 선보였다.

교촌퐁듀치즈볼은 에멘탈 치즈와 그뤼에르 치즈를 녹여 빵이나 소시지를 찍어 먹는 퐁듀 스타일을 착안해서 만든 제품이다. 쫄깃하고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교촌고르곤치즈볼은 달콤한 초코 찹쌀볼 안에 진한 고르곤졸라 치즈가 듬뿍 들어가 있다.

이와 함께 선보인 닭갈비볶음밥은 매콤한 고추장 베이스의 교촌닭갈비볶음밥과 달콤짭짤한 간장 소스의 교촌 궁중닭갈비볶음밥으로 구성됐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고객 니즈에 맞춰 치즈볼과 볶음밥 사이드 메뉴를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입맛에 맞춰 다양한 사이드 메뉴로 가맹점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BBQ도 최근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사이드 메뉴 아란치니와 멘보샤를 출시했다.

아란치니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간식 중 하나로 고소한 치즈와 감칠맛 나는 밥을 동그랗게 뭉친 도너츠 형태의 음식이다. BBQ 아란치니는 한국음식의 맛을 곁들였으며 극한왕갈비치킨소스 또는 극한매운왕갈비소스와 함께 제공해 치밥(치킨+밥)처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멘보샤는 중국 대표 음식으로 빵 사이에 새우로 만든 속을 넣은 음식이다. BBQ 올리브유에 튀겨내 바삭하게 튀겨진 빵의 담백함과 새우의 식감도 살렸다. 멘보샤 주문 시 매콤달콤한 순살크래커 소스도 함께 제공한다.

BBQ는 지난 6월부터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사이드 메뉴를 매달 출시하고 있다. 크림치즈볼, 황금알치즈볼, 새우스틱, 닭껍데기 등이 대표적이다.

BBQ 관계자는 “BBQ는 인도네시아, 중국, 이탈리아 등 글로벌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치킨과 함께 푸짐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맛을 선보이고 패밀리(가맹점)의 매출 증대를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bhc치킨도 꾸준히 사이드메뉴 신제품을 내고 있다.

올해 초에는 대표 메뉴인 ‘뿌링클’의 시즈닝을 접목한 ‘뿌링 치즈볼’, ‘뿌링 감자’, ‘뿌링 소떡’, ‘빨간소떡’ 등 사이드 메뉴 4종을 선보였으며 올 하반기에는 ‘뿌링핫도그’와 ‘꿀호떡’을 출시했다.

그 결과 올해 bhc치킨의 사이드메뉴 매출은 전년 대비 70% 상승했다.

bhc치킨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브랜드 고유의 맛과 특색은 물론 최신 유행, 시즌, 취향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해서 메뉴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러한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bhc치킨은 시시각각 변하는 외식 트렌드와 체계적인 R&D 시스템을 접목한 메뉴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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