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여성의 주체성 회복 다뤄

‘한국영화, 사라진 여성을 찾아라’ 토론회 소개 이미지 <사진=정은혜 의원실>
‘한국영화, 사라진 여성을 찾아라’ 토론회 소개 이미지 <사진=정은혜 의원실>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이번달 16일 ‘한국영화, 사라진 여성을 찾아라’ 토론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토론회는 영화 속 여성의 주체성 회복을 주제로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영진위가 후원하고 더불어민주당 정은혜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가 공동주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지난 10년간 한국영화 제작현장에서 발생한 여성에 대한 차별적 상황을 주요 영화 제작 참여자들에 대한 성비 분석을 통해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또 영화 속에서 여성의 주체성과 성 평등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벡델테스트’와 ‘마코 모리 테스트’ 등 다양한 평가 지표를 중심으로 한국 상업영화 속 성별 묘사의 편향성을 점검하고 이를 통해 한국영화산업의 성 평등 과제와 정책적 대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선아 단국대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조혜영 영진위 한국영화성평등소위원의 ‘데이터로 본 한국영화 성 평등 현황’, 이병주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가 ‘상업 영화 내 성별 묘사의 편향성 분석’을 주제로 각각 발제를 맡았다. 토론자로는 박현진 영화감독과 여성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참석한다.

정은혜 의원은 “한국 영화 산업이 상당히 발전했음에도 영화 속 여성의 성별 묘사와 역할은 제한적”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바탕으로 한국 영화가 평등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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