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블랙야크·네파 등 친환경 제품 출시

블랙야크 모델이 리사이클 다운을 사용한 엣지봄버다운자켓을 입고 화보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블랙야크>
블랙야크 모델이 리사이클 다운을 사용한 엣지봄버다운자켓을 입고 화보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블랙야크>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패션업계가 환경문제에 대한 의식 수준이 높아진 소비자들을 위해 친환경적 소재를 도입한 제품을 출시하거나 리사이클 캠페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신성통상 탑텐키즈는 이번달 6일부터 헌옷 재활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고객들이 기부한 제품으로 나눔을 전하는 리사이클링 프로젝트다. 사용하지 않는 탑텐키즈 의류를 탑텐키즈 매장에 가져가면 리사이클링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기부된 의류는 NGO 단체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전달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달 26일 출시한 코오롱 스포츠 안타티카롱에 과불화화합물이 포함되지 않은 방식으로 발수 처리된 고어텍스 인피니엄 윈드스타퍼 소재를 적용했다.

친환경 소재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제품을 출시한 기업도 있다.

노스페이스는 지난달 10월 자체 개발한 친환경 소재인 브이모션을 새로 출시한 패딩에 충전재로 사용했다.

브이모션을 충전재로 사용한 대표적인 패딩 제품은 ‘브이 엑스페디션 재킷’으로 보온성이 뛰어나며 통기성과 가벼움이 특징인 제품으로 실외 활동이나 스포츠를 즐길 때 입기 용이하다.

노스페이스는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겨울 패딩도 함께 출시했다.

‘알칸 티볼 패딩’은 친환경 인공 충전재 티볼을 적용한 충전재를 재활용하여 동물 복지와 환경을 고려한 윤리적 패션 아이템이다.

블랙야크도 환경 보호에 앞장섰다.

블랙야크가 지난 10월 출시한 '뉴 엣지 다운 시리즈'의 79%를 버려진 이불과 베개 등에서 추출한 리사이클 충전재로 만들었다.

대표 제품으로는 세척과 건조 작업을 거친 리사이클 다운을 사용한 B엣지스톰다운자켓과 엣지봄버다운자켓, B엣지레이디2다운자켓 등이 있다.

또 동물복지기준을 준수한 RDS 인증 책임 다운 사용제품인 전문가용 엣지익스페디션자켓과 엣지LONG다운자켓 등도 함께 출시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엣지 다운 시리즈는 보온성과 편의성 등 기능성에 다양한 디자인뿐만 아닌 친환경 발수제와 리사이클 다운 등으로 브랜드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패션을 보여주는 대표적 제품”이라고 말했다.

네파는 지난 9월 리사이클 된 겉감 소재에 고어텍스를 적용한 ‘아르테’ 구스코트를 출시했다.

고어텍스 소재가 방수와 투습 기능을 제공해 눈과 비가 오는 날씨에도 구애받지 않고 따뜻한 스타일링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인 제품으로 환경보호와 스타일까지 잡았다.

네파 관계자는 “최근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트렌드에 따라 패션 브랜드에서도 친환경 제품군을 확대 중”이며 “특히 친환경 제품은 구매하는 소비자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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