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탑텐키즈 등 폼알데하이드 기준치 초과

아동용 겨울 점퍼 시험결과표 <자료=한국소비자원>
아동용 겨울 점퍼 시험결과표 <자료=한국소비자원>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아이더와 이랜드리테일의 어린이용 점퍼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블랙야크와 화승 머렐의 점퍼에서는 발암물질이 나왔지만 기준치 이하로 측정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아동용 겨울 점퍼 13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이랜드리테일의 ‘신디키즈겨울점퍼’와 아이더의 ‘러드키즈다운 자켓’ 모자에 부착된 천연모에서 폼할데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지난 5일 밝혔다.

또 화승의 머렐 ‘키즈아나스타샤 다운자켓’과 블랙야크의 ‘마인드다운자켓’, 꼬망스 네노마키즈의 ‘진네이비프리미엄 구스다운’ 등 5개 제품에서는 이 성분이 검출됐지만 기준치 이하로 측정됐다.

폼알데하이드는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체내로 흡수돼 접촉성 피부염과 호흡기·눈 점막 자극 등 유발하는 유해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물질로 분류한 성분이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이랜드는 의류사업을 40년 이상 지속해 온 만큼 납품업체들도 오랫동안 함께 진행하던 업체들이기 때문에 생산 프로세스 과정이 신뢰할 수 있을 정도로 잘 갖춰져 이번 검사에서도 적합 판정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은 6개다.

에프앤에프가 운영하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키즈숏마운틴쿡다운’에서 기준치의 5.14배 초과한 385.6mg/kg으로 가장 많은 폼알데하이드가 나왔고 네파의 ‘크로노스다운자켓’(186.1mg/kg), 신성통상 탑텐키즈의 ‘럭스폴라리스 롱다운점퍼’(183.3mg/kg)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양이 검출됐다.

또 블루독 ‘마이웜업다운’(269.3mg/kg), 베네통키즈 ‘밀라노롱다운점퍼’(191.4mg/kg), 페리미츠 ‘그레이덕다운점퍼’(91.6mg/kg)도 안전 기준치를 넘었다.

신성통상 관계자는 “생산처에서 검증은 하고 있지만 무작위로 품목이 나가다 보니 제품별로 동일한 수치가 나오기 힘들어 이러한 수치가 발생한 것 같다”며 “지난달 탑텐이 자체적으로 이러한 부분을 파악해 발견한 즉시 리콜 조취를 취했으며 현재 그 해당 제품은 환불 처리중으로 앞으로는 더 철저하게 관리해 안전 기준치에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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