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리니지2M 흥행 힘입어 엔씨 내년 영업익 1조원 예상"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엔씨소프트 주가가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주당 53만원선을 넘어섰다. 53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2주만이다.

6일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 보다 8천원 상승한 주당 51만원에 장을 시작해 오전 11시에는 전일 종가대비 5.58%(53만원) 상승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지난달 27일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모바일RPG '리니지2M' 출시를 전후해 보였던 약세에서 벗어난 모양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리니지2M 출시 전날인 지난달 26일부터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공매도 물량이 평소보다 크게 늘면서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게임 출시 후 유저들의 부정적인 피드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영향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12월 들어서는 리니지2M의 초반 흥행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위기는 반전했다.

리니지2M이 출시되자마자 모바일게임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리니지2M의 출시에도 리니지M의 이용자와 매출이 꾸준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전작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동반 흥행으로 리니지 IP(지식재산권)를 통한 엔씨소프트의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 전망이 주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M은 내년 하반기 해외 출시도 앞두고 있어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리니지2M의 성과를 반영해 엔씨소프트의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9천190억원에서 9천954억원으로 8.3%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오동환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65만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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