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마다 선물옵션 다양한 파격 이벤트, ‘고객·수익’ 동시 노려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증권사들이 금융당국의 파생상품시장 활성화 방침에 발맞춰 개인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달부터 일반투자자의 파생상품 거래 기본예탁금이 3천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낮아진데 따라 올 연말이 증권사의 파생상품 판매를 늘리기 위한 최적기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선물옵션 거래경험이 없는 개인투자자를 위한 ‘선물옵션 첫거래 이벤트’를 30일까지 진행한다.

선물옵션 첫거래 고객에게 선착순 100명까지 백화점 상품권 2만원을 증정하고 누적 계약수에 따라 최대 10만원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이벤트 대상 상품은 코스피200선물·옵션, 코스닥150선물·옵션, 미니코스피200야간선물 등 총 11개 상품으로 주간상품과 야간상품으로 구분해 참여할 수 있다.

키움증권은 선물옵션 기본예탁금 완화를 기념해 퀴즈 이벤트를 31일까지 진행한다.

선물옵션 계좌 보유고객 모두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고 계좌 미보유 고객들은 계좌 개설 후 참여 가능하다. 이벤트는 1+1 형태로 퀴즈를 푼 고객 선착순 1천명과 선물옵션 거래 고객 선착순 1천명에게 스타벅스 쿠폰을 증정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31일까지 국내 선물옵션 거래 활성화 이벤트를 실시한다.

선물옵션 신규 및 휴면고객이 기본 예탁금 1천만원을 입금하면 각각 거래수수료무료 상품권 100만원, 50만원씩을 받게 되고 1회 이상 선물옵션 거래시 동일 상품권 50만원씩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기존고객 역시 올해 말 대비 내년 1월의 거래대금이 증가하면 최대 15만원까지 거래수수료무료 상품권이 지급되고 참여고객 중 거래대금 상위고객에게는 최대 20만원의 현금이 지급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기존 규제가 너무 엄격해 세계최고 수준이었던 국내 파생거래가 위축되고 투자자들의 투자 의욕이 감소했던 것이 안타까웠다”며 “개인투자자의 파생상품 진입규제가 개선된 만큼 새로운 투자 기회도 탐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물옵션이나 크라우드펀딩 등 진입장벽이 높았던 시장이 개인투자자에 폭넓게 완화되면서 이전보단 적극적으로 전문투자자 등록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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